잠시 쉬고 있는 잠자리를 발견했는데 내가 다가가도 어디로 날아가질 않는다.
어? 요 녀석 봐라.
호기심이 발동하여 아주 조금씩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을 하는데 그래도 날아가질 않는다.
30cm도 채 안 되는 거리까지 다가갔다.
그런데도 달아나기는커녕 오히려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기까지 한다.
이렇게 해서 생애 최초로 잠자리와 눈 맞춤을 하게 되었다.
(사실 잠자리는 정면을 보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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