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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보생의 가르침 와사보생의 가르침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 하니 지구 한 바퀴도 한 걸음부터인 게 당연지사다. 매일 4km씩 걷는다고 가정할 때 일 년이면 1,460km, 10년이면 14,600km, 20년이면 29,200km, 28년이면 40,880km를 걷게 된다. 다시 말해 지구 적도 둘레가 약 40,075km이므로 걸어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폭이다.  조선 시대 명의라 일컬어지는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약보보다 식보가 낫고 식보보다 행보가 낫다’고 했다. 이는 섭생과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금과옥조이자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건강수칙이다. 세상을 전부 얻는다 한들 건강을 잃으면 무용지물이다. 우리 모두 귀한 가르침을 부지런히 실천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했으면 한다. 문제는 제 아무리 훌륭한 트레.. 2024. 10. 14.
군대 판타지 군대 판타지  대한민국에는 세 부류의 남자가 있다제 발로 짬밥통을 걷어찬 남자와의도와는 달리 짬밥을 못 먹은 남자와그대처럼 군대 짬밥을 먹은 남자이다각설하고 그대가 병역을 신성시하든 사람의 아들임을 자책하든 갈 길은 멀다그대는 거칠고 험한 인생의 훈련장에서이제 겨우 첫 관문을 통과했을 뿐이다그러니 세상에 떠도는 모든 편견과세상에 대한 모든 원망을 내려놓고그대의 건강한 심신에 무조건 감사하라  오늘의 그대가 존재하기까지 지나온 모든 순간을 되짚어 보라마누라와 새끼 춥고 배곯지 않게총칼 없는 혹독한 생활 전선에서 온갖 수모 견뎌 낸 아비를 기억하라살림 건사 자식 건사에 투신하여군번도 없이 그대 나이만큼의 세월을 베테랑 전투병처럼 살아온 어미를 기억하라이제껏 그대를 말없이 수호해 준밤하늘 뭇별만큼의 숱한 인연.. 2024. 10. 2.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분들께 올 여름이 기상 관측 사상 최고로 더운 여름이라네요.한낮은 폭염, 밤에는 열대야, 정말 덥긴 하죠? 그런데 어제는 문득 ‘어라, 햇살이나 바람이 달라졌네.’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맹렬하게 불타오르던 여름 태양이 한풀 기세가 꺾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가을이 문턱을 넘어선 건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듯 추석이 들어 있는 9월에다 10월 상달이 돌아오면 계절의 풍요로움을 떠나 기후적으로 생활하기에 한층 편해질 듯합니다. 막바지 여름, 잘 떠나보내자고요! 제 글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글은 자식과도 같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자식 놈들을 세상에 하나둘 선보일 때마다 조금 긴장도 되고 조금 설레기도 하고 .. 2024.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