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변잡기

2019년 9월 22일 오후 04:19

by 책벌레아마따 2019. 9. 22.

오전 중에는 다소 기세가 꺾인 듯했지만 정오 무렵부터 다시 바람과 빗줄기가 거세지더니 2시 넘어서부터 현재까지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이번 태풍이 비를 많이 뿌리는 대신 바람은 별로 세지 않을 것 같다는 예측이 있었는데 전혀 아니다.
지축을 울릴 듯 세찬 바람이 불어대고 있다.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는 것만으로 바깥 상황을 충분히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사람도 날려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비의 양은 말할 것도 없고 바람의 세기만 놓고 봐도 엊그제 ‘링링’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잠시 후 장거리 버스에 오를 아들 걱정에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마음이 안정이 안 된다.
지금 이 시간 내 글을 접하는 분들 가운데 혹시라도 외부에 머물고 있다면 서둘러 안전한 집으로 귀가하시길 바란다.
우리 아들도 안전하게 귀가하기를 기도한다.

'신변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밤, 잠 못 이루는 그대를 위하여  (0) 2020.12.20
수능고사 수험생들에게  (0) 2019.11.12
2019년 9월 22일 오전 05:26  (0) 2019.09.22
부활절 새벽에  (0) 2019.04.21
수능고사 수험생들에게  (0) 20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