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에는 다소 기세가 꺾인 듯했지만 정오 무렵부터 다시 바람과 빗줄기가 거세지더니 2시 넘어서부터 현재까지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이번 태풍이 비를 많이 뿌리는 대신 바람은 별로 세지 않을 것 같다는 예측이 있었는데 전혀 아니다.
지축을 울릴 듯 세찬 바람이 불어대고 있다.
창문 밖을 내다보고 있는 것만으로 바깥 상황을 충분히 몸으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사람도 날려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비의 양은 말할 것도 없고 바람의 세기만 놓고 봐도 엊그제 ‘링링’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다.
잠시 후 장거리 버스에 오를 아들 걱정에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질 않고 마음이 안정이 안 된다.
지금 이 시간 내 글을 접하는 분들 가운데 혹시라도 외부에 머물고 있다면 서둘러 안전한 집으로 귀가하시길 바란다.
우리 아들도 안전하게 귀가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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