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관한 글118 와사보생의 가르침 와사보생의 가르침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 하니 지구 한 바퀴도 한 걸음부터인 게 당연지사다. 매일 4km씩 걷는다고 가정할 때 일 년이면 1,460km, 10년이면 14,600km, 20년이면 29,200km, 28년이면 40,880km를 걷게 된다. 다시 말해 지구 적도 둘레가 약 40,075km이므로 걸어서 지구 한 바퀴를 도는 폭이다. 조선 시대 명의라 일컬어지는 허준은 동의보감에서 ‘약보보다 식보가 낫고 식보보다 행보가 낫다’고 했다. 이는 섭생과 걷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금과옥조이자 예방의학적 차원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건강수칙이다. 세상을 전부 얻는다 한들 건강을 잃으면 무용지물이다. 우리 모두 귀한 가르침을 부지런히 실천하여 건강한 삶을 영위했으면 한다. 문제는 제 아무리 훌륭한 트레.. 2024. 10. 14. 군대 판타지 군대 판타지 대한민국에는 세 부류의 남자가 있다제 발로 짬밥통을 걷어찬 남자와의도와는 달리 짬밥을 못 먹은 남자와그대처럼 군대 짬밥을 먹은 남자이다각설하고 그대가 병역을 신성시하든 사람의 아들임을 자책하든 갈 길은 멀다그대는 거칠고 험한 인생의 훈련장에서이제 겨우 첫 관문을 통과했을 뿐이다그러니 세상에 떠도는 모든 편견과세상에 대한 모든 원망을 내려놓고그대의 건강한 심신에 무조건 감사하라 오늘의 그대가 존재하기까지 지나온 모든 순간을 되짚어 보라마누라와 새끼 춥고 배곯지 않게총칼 없는 혹독한 생활 전선에서 온갖 수모 견뎌 낸 아비를 기억하라살림 건사 자식 건사에 투신하여군번도 없이 그대 나이만큼의 세월을 베테랑 전투병처럼 살아온 어미를 기억하라이제껏 그대를 말없이 수호해 준밤하늘 뭇별만큼의 숱한 인연.. 2024. 10. 2. 인생, 그 헛헛함에 대하여 인생, 그 헛헛함에 대하여 영화에 문외한이라 하더라도 프랑스를 넘어 세기적 미남 배우의 대명사로 통하는 알랭 들롱의 이름만큼은 귀에 설지 않으리라 믿는다. 대중적 인기를 한 몸에 누리며 한 시대를 풍미한 그가 자녀들과 반려견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8월 18일 88세를 일기로 자택에서 마지막 숨을 거뒀다고 외신은 전한다. 알랭 들롱은 1957년 은막에 데뷔한 뒤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1960)’에서 ‘톰 리플리’를 열연하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영화가 흥행하자 상상 속의 허구 세계를 현실과 혼동하고 거짓말을 일삼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 ‘리플리 증후군’이 사회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영화계에 몸담는 동안 9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그때마다 스크린 가득 우수에.. 2024. 9. 5. 이전 1 2 3 4 5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