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사진32 멈춰 서야 보이는 것들 천천히 길을 걷다가 우연히 이 꽃을 발견했다.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꽃 앞에 섰다. 새끼손톱보다도 작은 탓에 존재감마저 없는 듯했지만. 멈춰 서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작디작은 분홍빛 꽃잎이 너무나 앙증맞다. 멈추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것. 알고 나면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이 꽃 역시 그런 것들 가운데 하나다. 2021. 8. 16. 수선화를 위하여 향이 좋은 꽃들이 많고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수선화 향기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백합꽃 향기보다는 조금 약하고 장미꽃 향기보다는 조금 강한(개인적인 느낌임) 이 꽃의 향기는 천상의 향기를 떠올리게 할 정도로 그윽하다. 빛깔은 또 얼마나 고운지... 2020. 3. 28. 안녕, 2019년이여! 2019년의 마지막 날이다. 늘 그렇듯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설령 즐겁고 행복한 추억보다 괴롭고 쓰린 추억이 더 많았다 하더라도, 다시는 되돌아올 수 없는 시간인 것만은 분명하다. 자, 이제 2019년을 고이 떠나보내자. 잘 가, 2019년! 2019. 12. 31.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