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os 2014!
2014년 12월 31일
다사다난했던 2014년이 두 시간 남짓 남았다.
지구촌 곳곳에서 유난히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았던 한해였는데.
하지만 울고 웃던 그 모든 날들 역시 지나가리라.
새 날은 틀림없이 밝아온다.
저마다 힘들고 아픈 기억들은 흐르는 시간에 맡기자.
그리고 새로운 희망을 품고 다시 일어서자.
지금 이 시간에도 철통같은 방어태세를 갖추고 칼바람을 맞으며 불침번을 서고 있을, 아들을 포함한 대한민국 전 장병에게 뜨거운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올 한해 나의 블로그를 방문해 준 모든 이웃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뒤로는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는 날이 있다.
그래서 한밤중이나 새벽녘에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누군가 그 시간에 방문한 것을 발견하고 놀라곤 한다.
‘아니, 이 시간에 나처럼 잠을 못 이루는 사람이 있구나.’하는 생각에,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나의 손님에 대한 연민을 느낄 때가 있다.
새해에는 미움도 원망도 다 버리고 사랑하고 용서하는 한해가 되기를 기도한다. 우리 국민 누구라도 한국 사람이라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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