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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블로그를 방문해 주신 분들께

by 책벌레아마따 2024. 9. 11.

올 여름이 기상 관측 사상 최고로 더운 여름이라네요.

한낮은 폭염, 밤에는 열대야, 정말 덥긴 하죠?

 

그런데 어제는 문득 어라, 햇살이나 바람이 달라졌네.’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맹렬하게 불타오르던 여름 태양이 한풀 기세가 꺾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가을이 문턱을 넘어선 건가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듯 추석이 들어 있는 9월에다 10월 상달이 돌아오면 계절의 풍요로움을 떠나 기후적으로 생활하기에 한층 편해질 듯합니다.

 

막바지 여름, 잘 떠나보내자고요!

 

제 글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글은 자식과도 같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자식 놈들을 세상에 하나둘 선보일 때마다 조금 긴장도 되고 조금 설레기도 하고 조금 뿌듯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물론 자식이 세상의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좋겠지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런 생각보다는 세상의 공기나 더럽히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블로그 소개 글에서 밝혔듯, 특출날 것 없는 글이지만 세상 사람들의 가슴 가슴과 만나 한순간의 작은 위로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게 되면 먼 훗날 내 역할과 사명은 그것으로 다했다스스로 위로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날까지는 제게 이야기해 주신대로 좋은 글(제 기준으로는 영혼과 정신에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부단히 필력을 다듬으면서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나의 길을 가겠습니다.

 

이달 안으로 반드시 제출해야 할 문인회 원고가 있어 시간상 촉박한 관계로 한 분 한 분 일일이 답신을 드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고육지책이기는 하나 감사의 인사를 일괄적으로라도 전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곰곰 생각해 보니, 내 블로그인데 그 정도는 내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너그러이 봐주실 거죠?

 

걱정 없는 인생을 바라지 말고 걱정에 물들지 않을 연습을 하라’  알랭의 말을 소개합니다.

 

흙탕물 속에서 피어나도 더러움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팍팍한 우리네 삶이지만 다들 힘내어 살아갑시다.

 

곰곰이곰돌 님, dmasaltkfkd 님, OneTop's 님, 기록하는 하루 님, 머스트바로 님, 어니이니 님, -한스 님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들도 각자의 길을 오롯이 가시기 바랍니다.

 

추석 명절 잘 지내세요. 

 

아마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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