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님, 고맙습니다.
과거에는 우리글이 없다 보니 우리말에 한자와 이두(신라 때부터 사용되던 한자의 음훈을 빌려 우리말을 적은 표기법)를 써야 했습니다. 한자가 우리말을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자가 아님에도 말입니다. 당연히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과 같은 불편이 따랐겠지요.
지금으로부터 576년 전, 세종 28년에 조선의 성군이신 세종대왕님께서는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해 주셨습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지혜로운 사람은 하루면 익히고 어리석은 사람도 열흘이면 깨우칠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쉽고도 과학적입니까. 그리고 바람소리, 학의 울음소리, 닭의 홰치는 소리, 개 짖는 소리도 모두 표현할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경이롭습니까. 위대한 민족 유산을 창제하시고 반포하신 세종 임금님과 집현전 학자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더욱이 졸필이나마 한글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문인으로서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리는 바입니다. 세종대왕님, 고맙습니다. 세종 임금님께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 우리말과 글을 더욱 부지런히 갈고 닦아서 점점 나은 문장을 창작하는 데 힘을 쏟겠습니다.
- 576돌 한글날 전날에 아마따 올립니다.
2022년 10월 8일
세종 임금이 만드신 훈민정음
우리 나랏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통하지 않으니
이로 인해 중국 문자를 모르는 백성은 표현하고 싶은 게 있어도
결국 자기의 뜻을 제대로 펼칠 수가 없구나.
짐이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새로 스물여덟 글자로 된 한글을 창제하노니
모든 백성이 이를 쉽게 배우고 익혀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하기를 바라노라.
- 아마따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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