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9 자연의 향기 사람의 향기 자연의 향기 사람의 향기 2016년 7월 31 일 작년 이맘때 이웃 마을 골목 안길로 들어서자 웬 향내가 진동했다. 진원지를 수배한 끝에 발길이 멈춘 곳은 나지막한 울타리가 둘러쳐진 어느 집 앞. 그곳 조붓한 마당에 순백의 백합꽃이 수줍게 피어 있었다. 단아하면서도 기품 가득한 자태에서 발산되는 고혹적인 향기에 문득 천상이 떠올랐다. 사람이 천하에 없는 향수를 만든다한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돋아난 한 떨기 꽃향기를 이길쏘냐. 솔로몬 임금의 모든 영광이 들에 핀 한 송이 백합만 못하다는 성서 말씀 그대로인 듯했다.(마태 6:29) 천연 향료는 장미·백합·라벤더·히아신스·오렌지·레몬·키위·후추·육두구 등의 꽃이나 열매, 사향노루·사향고양이·사향쥐 같은 동물의 분비물에서 추출한다. 여기에 물리적·화학적 과정을.. 2016. 7. 31. 바다 - photo by Vincent 2016. 7. 9. 효 정신을 되살리자 효 정신을 되살리자 2016년 5월 10일 효는 백행의 근본으로써 부모의 뜻을 받들어 편히 모시는 일이다. 만고불변의 이 단순명료한 진리를 뉘라서 모를까마는 정작 실천에 옮기는 사람은 드물고 귀하다. ‘삼국유사’나 ‘삼국사기’의 효행설화를 들여다보면 효자는 하늘이 내린다는 말에 공감할 수밖에 없다. 손순은 철없는 어린 자식이 홀어머니가 드실 음식을 축내자 ‘자식은 또 얻을 수 있지만 어머니는 다시 얻기 어렵다’며 자식을 매장하려고까지 했다. 청주(지금의 진주)사람인 성각 역시 자신의 다리 살을 베어 늙고 병든 어머니를 봉양했다. 익히 아는 바와 같이 유학은 중국 공맹의 가르침을 체계화시킨 학문으로써 근본 사상을 인(仁)에 두고 있으며 인의 바탕이 바로 효제(孝悌)다. 유학 경전 중 하나인 ‘효경(孝經)’.. 2016. 5. 11.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