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36 좁은 문 좁은 문 2016년 9월 13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프랑스 작가 앙드레 지드의 작품 가운데 ‘좁은 문’이란 소설이 있다. 그런데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 한창 꿈 많은 시기의 청년들을 좌절시키는 취업난을 일컫는다. 오랜 시간과 돈과 노력을 들여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심정은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이해할 수 있다. 직장을 얻어야 돈을 벌고 돈을 벌어야 결혼도 하고 자녀 계획을 세울 텐데 말이다. 오죽하면 삼포세대다 오포세대다 하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게 되었을까. 요즘은 의도적으로 졸업을 미루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기업이 졸업생들을 꺼리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에 취업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계속 학생 신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취업 준비를 해 가며 아르바이트.. 2016. 9. 13. 우정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 2016년 9월 7일 인디언들에게 있어 친구의 의미는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라고 한다. 그동안 우리가 우정이란 이름을 얼마나 기만하며 살아왔는지 반성하게 만드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우정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그 중에 몇 가지를 살펴보자. 관포지교(管鮑之.. 2016. 9. 7. 부모와 자식 부모와 자식 2016년 9월 2일 부모와 자식, 하늘이 정해 준 천륜지간에서 결코 일어날 수도 일어나서도 안 되는 패륜적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너무도 비정상적이며 비상식적인 일이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도저히 이런 만행은 저지를 수 없다. 왜 이리 세상이 각박해져만 가는지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아무리 못난 부모라 해도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부모는 자신이 죽을병에 걸려 고통을 받더라도 뒤에 남을 자식 걱정이 더 크다. 부모는 늘 자신보다 자식이 더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자식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 자신보다 부모를 먼저 생각하는 자식은 없다. 만약 그런 자식이 있다면 하늘이 낸 효자다. 부모 마음이 어떻다는 것을 알았다면,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났다 해서 좌절하지 말고, 흙수.. 2016. 9. 2.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