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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에게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에게 느닷없는 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가로등도 얼어붙은 차가운 겨울밤, 비교적 성공적인 민주화를 이룬 대한민국의 수도 한복판에서 야음을 틈타 반민주적인 행위가 실행되었습니다. 이는 결코 정상적인 통치 행위가 아님에 국내를 비롯해 세계가 동의했습니다. 그런데도 2시간짜리 계엄이 무슨 계엄이냐고 강변하는 것을 보고 말문이 막혀 버렸습니다.  『民爲貴, 社稷次之, 君爲輕 (민위귀 사직차지 군위경)』 - 孟子백성이 가장 귀하고 나라가 다음이며 임금은 가볍다고 했거늘, 외려 국민을 고통 속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에 가서 어묵이나 떡볶이 먹는 퍼포먼스나 벌인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생업에 허덕이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시민들을 기어코 차가운 광장.. 2024. 12. 13.
의료 분쟁이 조속히 종식되기를 의료 분쟁이 조속히 종식되기를  ‘생명이 위급한 응급 환자 외에 일반 진료는 제한되거나 장시간 지연될 수 있습니다’ 자구(字句)는 달라도 내용은 동일한 각 병원 응급실 진료 안내문의 예시다. 비상의료체계에 아무 문제없다는 정부의 해명이 무색하게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현실화되었다. 지난 추석 연휴, 92차례 전화로 이송 병원을 수소문하던 30대 여성 환자가 끝내 심정지로 사망했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던 의료 선진국에서 대체 무슨 일인가.  의대 신입생 증원에서 촉발된 의·정(醫政) 갈등이 결국 의료 파행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그간 의료계는 집단 휴진, 집단 사직서 제출 등 단체 행동을 불사한 바 있다. 정부는 집단 이탈을 감행한 전공의들에게 현장 복귀를 독려했지만 이탈 행렬이 멈추지 않자 강공 모드를.. 2024. 12. 9.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 지난 12월 3일 밤, 과거 군부 통치를 연상케 하는 끔찍한 사태가 벌어져 온 국민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다. 한밤중에 비상계엄이 선포되고 계엄 해제를 막기 위해 군대가 국회에 진입하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이 광경을 지켜 본 세계인들도 함께 경악했다. 위헌적·위법적인 일을 자행한 자들은 상하 지위를 막론하고 응분의 처벌을 받게 되리라 믿는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거저 얻어지지 않았다. 피와 눈물과 땀으로 이뤄 낸 이것을 무참히 유린한 행위는 민주주의에 대한 명백한 모독이며 도전이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 아브라함 링컨 이기적인 계엄령 시도의 대가는 한국의 5,100만 국민이 시간에 걸쳐, 할부로 치르게 될 것이다. - 미국 경제 .. 2024.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