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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의 아들에게

하늘이시여, 비를 뿌려 주소서.

by 책벌레아마따 2015. 6. 18.

                                     하늘이시여, 비를 뿌려 주소서 

                                                          2015618

 

 올해는 장마 시작이 예년보다 늦고, 비의 양도 적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부지방은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중부지방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듯하구나. 쩍쩍 갈라진 논과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를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오죽하면 기우제를 다 지내겠니. 가뭄이 해갈되려면 웬만큼 비가 와서는 안 될 것 같다.

 

 앞으로 한반도에서는 가뭄이 이어질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자연 현상에는 인간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믿는다. 자연이 보내는 경고를 무시하면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도 인류가 자초한 일이라고 본다. 철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하고, 온난화를 막기 위한 다각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할 거야. 인체도 정상체온을 벗어나면 여러 가지 몸에 이상이 생기듯 지구도 마찬가지 아니겠어.

 

 메르스로 인한 국가적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루 속히 안정이 되어야 할 텐데 걱정스럽구나. 군 장병들의 외박이나 휴가를 제한하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하지만 네가 휴가를 나오면 먼 길을 오고가야 하는데 신경이 좀 쓰이는 게 사실이다.

 

 훈련도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네.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인가 보다. 앞으로 네 앞에 어떠한 역경과 시련이 휘몰아쳐도, 오늘과 같은 그 강인한 정신력으로 능히 헤쳐 나가게 될 거라 엄마는 굳게 믿는다. 훈련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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