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군문의 아들에게

너를 기다리며

by 책벌레아마따 2015. 8. 2.

                       너를 기다리며 

                                                    201582

 

 이틀 연속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 폭염주의보’, 이틀 연속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일 때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밤을 열대야라고 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한반도의 기후변화로 인해 점점 무더운 여름이 되어 가는 게 아닌가 싶다. 그동안 유럽에서는 여름철에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노인들이 많은데, 우리나라도 앞으로는 더 이상 안심할 수 없을 것 같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로 덥구나. 그래서 엄마는 하루 2리터 정도 물을 마신다. 너도 목이 그다지 마르지 않더라도 수시로 수분을 보충하면 좋겠다. 갈증을 느낄 때는 이미 우리 몸속에 수분이 부족한 상태라고 하는구나. 인체의 대부분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것을 생각할 때, 물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다음 주면 너를 볼 생각에 무더위에 지친 가운데에서도 왠지 힘이 난다. 지난 번 휴가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휴가를 나온다고 하니, 마치 월급을 받았는데 생각지 않던 보너스까지 받는 기분이구나. 휴가를 한꺼번에 사용하지 않고 절반씩 나누어 쓰니까 자주 봐서 좋기는 하지만, 먼 길 오며가며 너무 고생스럽지 않을까 엄마는 그게 걱정이다. 그리고 함께 하는 시간도 너무 짧고. 그래도 자주 보는 게 낫겠지?

 

 메르스 사태가 일단락되어 불행 중 다행이다. 이제는 휴가 지역제한도 없어졌지? 며칠 참고 기다리면 네가 오는구나. 너를 위해 무슨 맛있는 음식을 해 주어야 할지 엄마는 벌써부터 즐거운 고민이다.

 

 

 

'군문의 아들에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복절 아침에  (0) 2015.08.15
부모의 숙명  (0) 2015.08.12
네게 덥다고 말하기가 미안한 여름  (0) 2015.07.28
삶은 선택의 연속  (0) 2015.07.17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일들  (0) 201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