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국군의 날 2015년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아들, 국군의 날 축하한다.
다시 한 번 너와 대한민국 모든 장병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오늘 하루 종일 비가 와서 행사 같은 것은 할 수 없었던 건 아니니.
특별히 날을 정해 놓지 않아도, 네가 군에 입대한 뒤로 엄마 마음속에는 365일이 국군의 날이다.
한동안 네게 편지를 쓰지 못했구나.
건강이 좀 안 좋은 이유도 있었고, 어찌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어.
벌써 10월이 되었구나.
어쩌면 이달 말에 네가 휴가를 나온다고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한 달이 빨리 갈지, 더디게 갈지는 엄마도 모르겠다.
아무튼 좋다는 것은 잘 알겠구나.
사랑하는 아들, 너무나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