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 추위가 대한(大韓) 건아들에게
2016년 1월 21일
오늘, 24절기의 마지막인 대한이구나. 절기상으로는 겨울도 막바지인 셈이다. 다음 절기가 바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기 때문이야.
작년 12월까지만 해도 춥지 않은 겨울이 될 거라고들 했지. 그런데 신년 들어서는 삼한사온이고 뭐고 혹독한 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지방의 체감온도가 24도면 도대체 네가 있는 곳은 얼마나 더 추울까. 이번 주도 내내 맹추위가 지속될 것 같다.
그러나 제 아무리 혹독한 추위라도 자연의 법칙 앞에서는 어쩔 수 없어. 이것은 엄마의 다년간의 경험으로 분명히 알 수 있는 사실이야. 아무리 겨울이 추워도 봄은 오더라고. 머지않아 동장군이 제 스스로 슬그머니 물러날 날이 올 거야.
그래서 대한 추위가 대한의 건아들인 너희들에게 들려주고픈 말을 엄마가 대신 이야기해 줄게. 모진 추위가 지나야만 봄이 온다는구나. 인생도 마찬가지래. 삶의 크고 작은 시련들을 겪어 내야만 정신과 영혼이 단단해진대.
너는 엄마가 전해 주는 이 말을 믿고 또 이 믿음대로 너의 삶을 살아가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너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도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믿는 것 같았으니까. 엄마의 착각인가. 호호.
너를 포함한 모든 장병들의 안녕을 위해, 그리고 한반도의 봄을 위해 매일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엄마의 기도가 헛되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
그럼, 오늘 하루도 수고하거라. 동상에 걸리지 않게 조심하고.
'군문의 아들에게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춥고 시린 겨울 이야기 (0) | 2016.01.25 |
---|---|
웰빙과 웰다잉 (0) | 2016.01.23 |
남녘의 이른 봄소식 (0) | 2016.01.18 |
한반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 (0) | 2016.01.15 |
추운 겨울 지나면 (0) | 2015.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