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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자부심, '대한민국 국군 장병' 국민의 자부심, ‘대한민국 국군 장병’ 2014년 7월 7일 주지하듯 6월 21일 동부전선에 위치한 22사단 GOP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한날한시 ‘동반입대병’으로 입대한 친구의 생사가 엇갈리는 등 많은 사상자를 낳은 이 사건은 온 국민을 충격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했다. 사.. 2014. 7. 7.
광복절 아침의 환희 광복절 아침의 환희 1998년 8월 “애가 없어졌어.” 사색이 된 얼굴로 현관문을 들어서는 남편을 보는 순간 심장이 그대로 멎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가 아빠 손을 잡고 좋다고 소리 지르며 나갔기에 당연히 밖에서 잘 놀고 있겠거니 추호도 의심치 않았습니다. 차 한 잔을 마시며 때마침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광복절 특집 프로그램을 느긋하게 즐기고 있던 차에 이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입니까?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가자 단지 안에 있는 놀이터로 직행하였는데, 아이가 혼자서 미끄럼도 타고 모래장난도 하면서 신이 났더랍니다. 아이의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슬슬 무료해진 남편은 벤치에 앉아서 신문을 읽기 시작하였고,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아이가 눈앞에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집 밖으로 놀러나간 지 불과 30여 .. 2014. 5. 17.
정치 지도자의 길 정치 지도자의 길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 마을에도 선거사무소가 차려지고 예비후보 홍보용 현수막이 내걸렸다. 고향도 늙어 가고 고향을 지키는 어머니도 늙어 가는 이때, 지역 발전을 위해 한 몸 불사르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정치 지망생들을 보면서 고맙고도 안쓰럽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들이 유권자의 친구라는 확신은 아직 서지 않는다. 그들의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끝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던 것이 첫째 이유이다. 그리고 지역의 언론사가 독자의 준엄한 심판 앞에서 정론직필을 고민하는 동안, 정치 입문 당시 그토록 결연한 의지를 토해내던 기성 정치인들이 과연 얼마만큼의 초심을 지켜 왔는가 하는 의구심 때문이다. 자리를 탐할 것이 아니라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면 자연스레 자리가 따라오지 않겠는.. 201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