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9 흥하라! 대한민국. 광복절 밤에 홀로 마당에 나와 하늘을 올려다보니 보름달이 유난히 밝고 환하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우리 후손들의 미래가 저 보름달처럼 훤하기를 기도해 본다. 2019. 8. 17. 세 박자 세 박자 한때 모 트로트 가수가 ‘네 박자’란 유행가를 불러 웬만큼 인기를 끌었다. ‘울고 웃는 인생사, 연극 같은 세상사’라는 노랫말에 인생을 좀 안다는 중장년층이 호응을 보였다. 사실 세상사가 몇 박자건 무엇이 그리 대수로울 것인가. 다만 굳이 따지자면 ‘쿵짝쿵짝’ 네 박자보다는 ‘쿵짝짝’ 세 박자가 타당할 듯하다. 이를 신빙할 만한 근거도 있다. 우선 국가의 성립 조건은 ‘국민과 영토와 주권’이다. 그리고 가정이 견고하려면 ‘엄마와 아빠와 자녀’가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충만해야 한다. 나아가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인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토지와 노동과 자본’을 바탕에 둔 생산 활동이 필수불가결하다. 그렇다고 일만 아는 일벌레가 되기보다 ‘일과 운동과 휴식’의 조화를 통해 건강한 .. 2019. 8. 16. 태양에 관한 에피소드 태양에 관한 에피소드 고대 희랍의 알렉산더 대왕은 유럽·아시아·아프리카에 걸쳐 광활한 영토를 아우르는 대제국을 건설했다. 거기다 마케도니아·그리스, 페르시아·인도 즉 동·서양의 문화를 융합한 헬레니즘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당대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불세출의 젊고 용맹스러운 왕을 알현하기 위해 줄을 섰다. 그런데 정작 알렉산더가 만나고 싶었던 사람은 괴짜 철학자 디오게네스였다. 알렉산더가 친히 그의 처소를 찾았다. 그때 디오게네스는 왕의 행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볕받이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다. 왠지 행색이 꾀죄죄해 보이는 그에게 알렉산더가 말을 건넸다. “소원이 무엇이오. 뭐든 다 들어 주겠소.” 그러자 디오게네스가 이렇게 응답했다. “조금 옆으로 비켜서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왕께서 해를 가리고 계시.. 2019. 7. 15.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