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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에 관한 글17

결핍의 미학 결핍의 미학 2015년 6월 1일 행복은 물질적 풍요와 비례할 거라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유용한 수단 가운데 하나가 물질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행복을 무한정으로 제공하지는 못한다. 정신적 가치를 외면하고 물질 위주의 편향적인 시각에 함몰된 삶 속에는 행복이 오래 깃들기 어렵다. 하느님의 외아들 나사렛 예수님이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시고 스스로 낮은 곳으로 임하시어, 병들고 외롭고 가난한 자들과 일생을 함께 하신 이유는 무엇일까. 카필라 왕국의 왕자로 태어나신 부처님이 풍족하고 화려한 왕궁을 떠나 고행의 길에 오르신 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까. 성서 루카복음 21장 1-4절은 가난한 과부의 헌금에 관한 이야기다. - 예수님께서 눈을 들어 헌금함.. 2015. 6. 5.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을 추억하며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선종 6주기가 며칠 뒤로 다가온 이때 문득 이 사진이 떠올랐다. 내가 견진성사를 받을 때 본당을 방문하신 추기경님을 직접 찍은 사진이다. 이제는 하늘 나라 시민이 되신 스테파노 추기경님. 부디 주님 나라에서 영면하시기를 기도한다. 2015. 2. 11.
고난의 역설 고난의 역설 2014년 12월 7일 무수히도 많은 사건과 문제로 점철되어 있는 우리의 삶, 그 속에서 벌어지는 온갖 경우수를 두 가지 범주로 단순화시켜 본다. 첫 번째는 ‘차라리 꿈이었으면’ 싶은 일들이다. 나와 가족만은 불행으로부터 비껴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지만 외면하고 .. 2014.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