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위하여!
인문학을 위하여! ‘인문’은 인간다움이란 뜻을 가진 라틴어 '후마니타스'에서 유래한다. 나뭇결, 비단결, 살결, 돌결과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고유의 결을 지니고 있다. 인간과 인간의 삶의 바탕을 이루는 무늬가 다름 아닌 인문이다. 그리고 문학, 역사, 철학, 언어, 종교, 예술, 고전 등 인간의 문화와 역사와 사상을 탐구하는 학문이 인문학이다. 인문학은 인간의 품성인 ‘인의예지(仁義禮智)’를 고양하는 동시에, 사회를 향한 건전한 비판은 물론 국가와 민족의 비전을 제시하는 등 시대의 나침판으로서 기능한다. 그런데 현재 우리 사회에서 부는 인문학 바람은 열풍은커녕 속 빈 강정에 불과하다. 조금 부풀려 표현하자면 인문학의 위기를 넘어 고사 직전이다. 이는 대학이 어느덧 기업의 축소판이 되어 버린 현상과도 무관..
2019.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