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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고사 수험생들에게 수능고사 수험생들에게 그동안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한 사람의 문인으로서, 우리의 교육 현실에 관한 글, 수험생들을 위한 글, 청년들을 위한 글을 제법 써 왔습니다. 저의 작은 외침이 무슨 큰 영향력을 발휘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아들과 또래의 젊음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될 수 있다면 글 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수능이 낼모레인데 얼마나 긴장이 되실까요. 전국의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 가지 당부 말씀을 전합니다. 저 넓고 푸른 바다처럼 긴장된 마음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시험에 응하기를 바랍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편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능시험 한 번으로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 2019. 11. 12.
대학입학제도에 관한 소고 대학입학제도에 관한 소고 2020학년도 대학입시 요강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의 77.3%를 ‘학생부 위주의 수시전형으로 나머지 22.7%를 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약칭이며, 내신 성적ㆍ출결ㆍ신체 발달ㆍ수상 경력ㆍ체험 활동ㆍ봉사 활동ㆍ교과학습 발달 등 학생 개인의 인적 사항을 담은 종합평가서다. 수능은 비교적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춘 입시제도라 평가받지만 이와 반대의 시각도 있다. 즉 ‘성적지상주의’ ‘대학서열화’를 불러일으키고 사교육을 부추기고 학교에서조차 수능을 대비한 파행학습을 실시함으로써 공교육을 해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이 정책에 반영된 결과 1996년 수시제도가 도입되었고 어언간 입시제도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공교육에 대한.. 2019. 11. 7.
나를 관찰하는 길고양이 길 가다 만난 고양이. 그런데 나를 봐도 달아나질 않는다. 별일이다 싶어 사진을 한 장 찍으려 조심스레 포즈를 취했다. 그런데도 달아나기는커녕 오히려 가까이 다가온다. 게다가 나를 빤히 쳐다본다. 이쯤 되면 내가 고양이를 관찰하는 건지 고양이가 인간을 관찰하는 건지 헷갈린다. 아무튼 한때는 주인 없는 고양이를 도둑고양이라고 불렀는데 이름이 바뀐 건 참 잘된 일이다. 201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