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9 공든 탑도 무너진다. 공든 탑도 무너진다 2016년 3월 1일 ‘공든 탑이 무너지랴’라는 말이 있다. 정답은 ‘무너진다.’이다. 탑을 쌓기는 어려워도 무너뜨리는 것은 순식간이야. 명예도 재물도 건강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건장한 젊은이라도 몇 달간만 기브스를 한 채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으면 근육은 쇠퇴되어 버리고 만다. 평생 쌓은 명예나 재물도 한 순간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으로 말미암아 와르르 허물어지고 말지. 엄마가 굳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이런 사례들은 얼마든지 주변에서 찾을 수 있을 거야.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지뢰밭이 있다고 생각한다. 많고 많은 위험과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 어떤 지뢰밭과 마주치게 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세상살이를 마냥 두려워할 필요는 없어.. 2016. 3. 1. 다산이 들려주는 다스림의 미학 다산이 들려주는 다스림의 미학 2016년 2월 16일 조선 후기 백성들의 삶은 피폐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으며 나라 살림은 결딴났고, 지배계층 양반들은 관념적 학문인 성리학에 심취한 채 당쟁을 일삼았다. 이때 정치적 소용돌이에서 벗어나 초야에 몸을 담은 학자들 사이에서 실학의 학풍이 형성되었다. 지식 못지않게 실천을 중요시하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의 실천적 사상이 젊은 학자들을 파고든 것이다. 다산 정약용 역시 일찌감치 실학의 거두인 이익의 ‘성호사설’에 감명한 터였다. 마침내 그는 실학의 체계를 집대성함으로써 실학사상가로서 큰 족적을 남기고, 1836년(헌종2년) 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다산은 1762년(영조38년) 경기도 광주군 마현리에서 진주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789년 과거에.. 2016. 2. 21.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2016년 2월 21일 인터넷으로 주문한 가마솥이 그제 배달되었어. 길들여 파는 것과 길들이지 않은 것의 가격 차이가 크기도 하지만, 재미 삼아 한번 가마솥 길들이기를 해 볼 요량으로 길들이지 않은 것으로 주문했다. 철수세미로 꼼꼼하게 긁어내는 과정을 다섯 번 반복한 뒤, 가마솥을 가스버너 위에 앉힌 상태에서 들기름으로 코팅하기를 예닐곱 번 반복했다. 처음이라 제대로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설명서에서 알려 주는 것보다 2배 가까이 공을 들인 것은 분명해. 여하튼 들기름 코팅 덕분에 가마솥 몸체가 번들번들 윤이 난다. 문제는 눈요기 삼아 놔두고 보는 물건이 아니라서, 사용할 때마다 물과 불에 닿게 될 텐데 녹이나 나지 않을지 모르겠다. 쓰고 나서 기름칠을 해 두면 녹이 나지 않는다는데 제법.. 2016. 2. 21.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