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29

홍동백서 치킨피자 홍동백서 치킨피자 명절에는 이러니저러니 해도 지글지글 기름 냄새가 풍기고 사람들로 복작거려야 흥이 나건만 분위기가 갈수록 썰렁해지고 있다. 대가족의 해체에 이어 인구 감소의 영향인 것을 어찌 하겠냐마는 왠지 마음 한구석이 쓸쓸하다. 좌우지간 조상님을 추모하는 차례도 지내고 서로의 안부도 확인할 겸 모처럼 일가붙이들이 함께하는 설 명절이다. 그리고 한민족 고유의 전통은 아니어도 오랜 관습이자 풍속이 바로 제례 문화다. 그런데 사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원인 제공자는 누구건 간에 좋은 마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우격다짐과 드잡이가 벌어지기까지 한다. 갈등은 흔히 제수를 준비하는 중에 사소한 의견차로 시작되어 나중에는 문중 땅 문제로까지 비화된다. 자손들이 우애롭게 지내는 게 가장 큰 효도라 치면, 효도의 대상.. 2024. 1. 6.
너와 나 그리고 우리들의 고향 너와 나 그리고 우리들의 고향 주지하다시피 한국 사회가 직면한 초저출산 현상은 외국의 인구학자들도 경고의 목소리를 높일 만큼 심각하다. 게다가 ‘지방 소멸’은 어느새 일상용어가 되었다. 수도권 쏠림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그 여파가 농어촌을 넘어 중소도시까지 흔들고 있다. 지역 간 불균형을 논하지 않더라도 수도권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수도권 과밀화의 후폭풍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수도권의 경우 인구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인프라 역시 다방면에서 지속적으로 확충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도권이 안고 있는 만성적인 문제적 상황들이 저절로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지방의 사정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다. 인구 유출로 인해 이미 열악한 사회기반시설마저 감축이 불가피하다 보니 생활상의 불.. 2023. 12. 12.
어우렁더우렁 사는 세상 어우렁더우렁 사는 세상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속담은 스마트 기기의 과사용 등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안질환이 증가하는 현대사회에서 금과옥조로 삼기에 제격이다. 눈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기관이며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고 알려졌다. 차제에 눈 건강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는 한편 시각장애인의 삶과 고통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참고로 매년 10월 15일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세계시각장애인협회가 공식 제정한 ‘흰 지팡이의 날’이다. 그리고 매년 10월 둘째 주 목요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눈의 날’이다. 보건복지부의 ‘2022년 등록 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국내 장애인 수는 전체 인구의 5.2퍼센트인 265만 3,000명이다. 그중 시각장애인이 9... 2023.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