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9 아들, 고맙고 사랑한다. 아들, 고맙고 사랑한다. 2015년 8월 30일 오늘 오후 네 전화를 받고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이렇게 너와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엄마의 간절한 기도를 주님께서 들어 주셨다고 믿고 있다. 만약 남북 간에 또 다른 무력 충돌이 발생하여 전시 상황으로 발전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생각만으로도 아찔하구나. 짧은 기간이나마 전시 체제에서 지내느라 고생이 얼마나 많았겠니. 잠도 자지 못하고 극도의 긴장 속에서 생활했겠지. 말을 안 해도 충분히 짐작이 간다. 일촉즉발이란 말을 실감했겠구나. 대한민국은 종전국가가 아닌 휴전국가임을 절절이 느끼는 계기가 되었을 거야. 그나저나 내일부터 장기간 훈련이 시작된다니 걱정이다. 기간도 원래보다 더 길어졌다고 하니 말이다. 밤에.. 2015. 8. 30. 밤하늘의 추억 밤하늘의 추억 2015년 8월 25일 별에 관해서라면 추억거리가 그리 빈약한 편은 아니다. 내가 어릴 때는 서울의 밤하늘이 별 볼 일 없는 지금과 사뭇 달랐다. 한여름 밤 가족들과 집 앞 평상에 둘러앉아 있으면 당장이라도 별이 쏟아져 내릴 것만 같았다. 아마 그때 그 뭇별 가운데 하나가 내 .. 2015. 8. 27. 너와 함께했던 추억의 시간들 너와 함께했던 추억의 시간들 2015년 8월 27일 태풍 ‘고니’는 이곳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은 채 소멸되었다. 비만 오는 정도였어. 부산이나 울산에서는 많은 피해가 발생한 듯하구나.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피해를 당하면서도 사전에 막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인간이 자연 앞에서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가를 깨닫게 된다. 태풍이 지나고 어제는 마치 가을 분위기였어. 하늘이 그새 제법 높아졌다. 하기야 절기상으로 모기 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도 지났으니. 여하튼 엄마는 가는 여름이 그다지 아쉽지만은 않다. 여름 가고 가을 가고 겨울 가고 이 해가 빨리 지나가면 좋겠다. 그래야 네가 제대할 날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니까. 엊그제 발표한 글 ‘밤하늘의 추억’을 블로그에 올려 본다. 너와 함께 별똥별을 보겠다고 한겨울 .. 2015. 8. 27. 이전 1 ··· 65 66 67 68 69 70 71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