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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시여, 비를 뿌려 주소서. 하늘이시여, 비를 뿌려 주소서 2015년 6월 18일 올해는 장마 시작이 예년보다 늦고, 비의 양도 적을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남부지방은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중부지방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듯하구나. 쩍쩍 갈라진 논과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를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오죽하면 기우제를 다 지내겠니. 가뭄이 해갈되려면 웬만큼 비가 와서는 안 될 것 같다. 앞으로 한반도에서는 가뭄이 이어질 거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자연 현상에는 인간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믿는다. 자연이 보내는 경고를 무시하면 재앙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도 인류가 자초한 일이라고 본다. 철저한 반성이 선행되어야 하고, 온난화를 막기 위한 다각적인 실천이 뒤따라야 할 거야. 인체도 정상체온을 벗.. 2015. 6. 18.
줄탁동시(啐啄同時) 줄탁동시 2015년 6월 13일 어젯밤 TV에서, 외딴 산골에 살면서 양계장을 하는 어느 부부 이야기를 잠시 봤어. 그런데 무척 흥미로웠던 것은 21일 동안 어미 닭이 알을 품고 있었는데, 마침내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는 장면이었어. 병아리가 손톱 크기만큼 알껍데기를 안에서 깨자 어미가 밖에서 함께 쪼아 주니 그 사이로 작고 연약한 생명체가 모습을 드러내는 거야. 무척 감동적이었다. 그것을 보는 순간 너도 잘 아는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고사성어가 머릿속에 번쩍 떠오르더구나. 병아리가 알을 깨고 바깥세상으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동시에 쪼아야 한다는 말이지. 원래는 깨달음을 얻으려는 제자(병아리)와 깨우침을 주는 스승(어미 닭), 즉 이상적인 사제지간을 의미한다. 병아리가.. 2015. 6. 13.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2015년 6월 10일 ‘父母在 不遠遊 遊必有方(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 論語 ‘里仁’ 부모가 생전에 계신다면, 가급적 먼 길을 떠나서는 안 되며, 멀리 떠날 사정이 있다면 반드시 어디에 있는지 알려야 한다. 자식이 눈앞에서 보이지 않고, 더구나 연락도 닿지 않는다면, 부모에게 이보다 더 큰 근심은 없을 거야. 공부하러 나갔건 여행을 떠났건 부모를 떠나 멀리에 나가 있다면, 수시로 자신이 있는 위치를 알려 부모가 근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자식 된 도리라 할 수 있다. 엄마와 아빠도 최근에 경험한 일이 아니니. 너의 안부가 걱정되어 피가 마르는 듯했던 순간들은 정말 두 번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구나. 공자님도 그런 점에 대해 언급하신 것을.. 2015.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