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9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일들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일들 2015 7. 14 엊그제 발생한 태풍으로 우리 밭에도 피해가 있었어. 가지, 토마토, 옥수수, 가지, 야콘, 복분자 줄기가 꺾이고, 매실나무와 대추나무가 쓰러졌다. 몇 달간 아빠가 땡볕 아래에서 열심히 돌본 녀석들인데 마음이 안 좋구나. 어제와 오늘, 쓰러진 녀석들을 줄로 묶고 쇠말뚝을 새로 박아 일으켜 세우기는 했는데 글쎄, 다시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사나흘은 더 같은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아. 정말 사람의 노력만으로 밭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하지만 감사할 일이 아직 많다. 태풍에 집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가족이 바람에 날려간 것도 아니잖니. 나라 전체를 봐도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는 없었던 듯해 천만다행이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 2015. 7. 14. 청춘의 시기를 중요시하라 청춘의 시기를 중요시하라 2015년 7월 12일 인생 그 어느 시기가 의미 없는 때가 있을까마는 특히 청년기가 중요하다. 한해 농사에 비유하자면 청소년기와 청년기는 밭에 씨를 뿌리는 시기에 해당한다. 파종기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나중에 뭔가를 추수할 거라 생각하는 것은 분명 헛된 소망이다. 일일지계재어신(一日之計在於晨),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세운다는 말이다. 인생의 새벽, 인생의 아침에 해당되는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삶에 대해 진지하게 철저하게 고민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살면서 설계도를 수정하고 보완할 수는 있지만 아예 설계도가 없다면 삶이 너무 막막하지 않겠니. 삶의 설계도를 작성했으면 그 다음에는 행동에 옮겨야 한다. 벽돌 한 장이라도 차근차근 쌓아 나가야 한다. .. 2015. 7. 12. 사는 게 너무 힘이 들 때 사는 게 너무 힘이 들 때 2015년 7월 7일 한국인의 자살률이 OECD 국가 중 연속 1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에도 이와 관련된 우울한 소식들이 끊이지 않는구나. 단 하나뿐인 귀하디귀한 목숨을 스스로 내던질 때는 당연히 그만한 지독한 이유가 있겠지.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세상에 자신만큼 자신의 고통을 잘 아는 사람이 어디 있겠니. 타인의 고통에 공감한다고는 해도 타인의 고통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다고 본다. 결국 자신의 십자가는 스스로 질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생을 포기하겠다는 뜻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어. 고난을 배제한 삶이란 이 땅에 존재할 수 없다. 이 땅에 태어난 이상 아마도 십자가가 없는 사람은 없을 거야. .. 2015. 7. 7. 이전 1 ··· 70 71 72 73 74 75 76 ··· 1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