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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문의 아들에게 108

삶은 선택의 연속 삶은 선택의 연속 2015년 7월 17일 아침 산책을 마치고 돌아와 아침을 먹고 네게 편지를 쓴다. 제헌절이라 태극기를 게양해야 하는데, 비가 오락가락해서 국기를 달지 못하고 있다. 산책길에 나선 뒤 10분 정도 걸었을까 갑자기 돌풍이 불기 시작하더구나. 아마도 태풍 ‘낭카’의 영향인 듯하다. 게다가 소낙비까지 쏟아지기에, 들고 간 우산을 펼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어. 산책을 포기하고 집으로 그냥 돌아오고 싶은 유혹을 느꼈지만, 그걸 참고 걷다 보니 빗줄기도 그렇고 바람도 그렇고 그냥 걸을 만한 정도가 되었어. 한 시간 남짓 산책을 잘 마치고 돌아왔다. 매순간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삶은 선택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내린 선택의 결과를 미리 알 수 없기 때문에 그저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 2015. 7. 17.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일들 사람의 힘으로 안 되는 일들 2015 7. 14 엊그제 발생한 태풍으로 우리 밭에도 피해가 있었어. 가지, 토마토, 옥수수, 가지, 야콘, 복분자 줄기가 꺾이고, 매실나무와 대추나무가 쓰러졌다. 몇 달간 아빠가 땡볕 아래에서 열심히 돌본 녀석들인데 마음이 안 좋구나. 어제와 오늘, 쓰러진 녀석들을 줄로 묶고 쇠말뚝을 새로 박아 일으켜 세우기는 했는데 글쎄, 다시 살아날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사나흘은 더 같은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아. 정말 사람의 노력만으로 밭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된다. 하지만 감사할 일이 아직 많다. 태풍에 집이 무너진 것도 아니고, 가족이 바람에 날려간 것도 아니잖니. 나라 전체를 봐도 이번 태풍으로 큰 피해는 없었던 듯해 천만다행이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 2015. 7. 14.
청춘의 시기를 중요시하라 청춘의 시기를 중요시하라 2015년 7월 12일 인생 그 어느 시기가 의미 없는 때가 있을까마는 특히 청년기가 중요하다. 한해 농사에 비유하자면 청소년기와 청년기는 밭에 씨를 뿌리는 시기에 해당한다. 파종기에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나중에 뭔가를 추수할 거라 생각하는 것은 분명 헛된 소망이다. 일일지계재어신(一日之計在於晨),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세운다는 말이다. 인생의 새벽, 인생의 아침에 해당되는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낭비해서는 안 된다. 삶에 대해 진지하게 철저하게 고민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살면서 설계도를 수정하고 보완할 수는 있지만 아예 설계도가 없다면 삶이 너무 막막하지 않겠니. 삶의 설계도를 작성했으면 그 다음에는 행동에 옮겨야 한다. 벽돌 한 장이라도 차근차근 쌓아 나가야 한다. .. 2015.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