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문의 아들에게 108 세상이 시끄럽구나. 세상이 시끄럽구나 2015년 5월 14일 어제 서초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현재 3명이 사망했다는구나.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고 말았으니 이런 변이 다 있니. 군에 있는 동안에도 그렇고, 제대를 하고 예비군이 되어도 그렇고 정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세상이구나. 군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면 엄마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너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마찬가지야. 북한이 얼마 전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발사 지점에 대해 잠수함이냐 바지선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리고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숙청당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타고 있어. 어젯밤에는 북한이 NLL 인근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는데, 우리 해상으로 떨어진 포탄은 없었다고 .. 2015. 5. 14. 숨길 수 없는 진실 숨길 수 없는 진실 2015년 5월 3일 지난달인가 비가 많이 오던 날 할인점에 갔을 때의 일이야. 쇼핑을 다 마치고 카트를 끌고 3층 주차장 입구로 막 들어선 순간이었다. 아빠와 함께 배를 움켜잡고 웃고 말았어. 엄마 말 좀 들어 봐. 주차되어 있는 많은 차 가운데 유난히 색깔이 튀는 차였거든. 그것도 모자라 차 몸체 어디 한 구석 빈 틈 없이 온통 벚꽃 잎이 달라붙어 있는 거야. 벚나무 아래 몇 시간이고 차를 세워 놓았거나 아니면 어디로 벚꽃 놀이를 다녀왔거나. 아무튼 그건 난 모르겠고. 비가 오니까 꽃잎이 바람에 날리지 못하고 그대로 차에 짝 들러붙은 거지. 도저히 꽃나무 가까이 갔던 사실을 감출 수가 없겠더구나. 아니, 꽃구경을 했다고 아예 광고를 하더구나. 엄마가 네 전화를 받으면 이상하게 목소.. 2015. 5. 3. 네팔 국민에 신의 자비가 있기를! 네팔 국민에게 신의 자비가 있기를! 2015년 4월 29일 28일 네팔 내무부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5057명 부상자 1만915명으로 집계했다. 히말라야를 등반하는 사람들이 많은 우리로서 네팔 카트만두는 꽤 친숙한 도시다. 졸지에 발생한 강진 때문에 도시 전체가 폐허가 되어 버리고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모습에 마음이 아프구나. 천재지변 앞에서 인간이란 정말 나약한 존재인가 보다. 네팔 국민이 하루속히 이 비극을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지금 상황에 들어맞는 시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폭풍이 지나간 들에도 꽃이 핀다. 지진에 무너진 땅에도 맑은 샘은 솟는다. 불에 탄 흙에서도 새싹은 돋는다. 우리는 늘 사랑과 빛이 가득 찬 이 자연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자. ㅡ G. 바이런 일요일 네 .. 2015. 4. 29.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