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문의 아들에게 108 첫눈 소식 첫눈 소식 2015년 11월 27일 어제는 여기도 잠시 눈발이 날렸다. 한 10분 쯤. 그래도 첫눈은 첫눈이지. 어찌나 바람이 세차고 차갑던지 겨울이라는 것이 실감났어. 예전에는 첫눈 내리는 날 덕수궁 길이나 남산 길을 걷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낭만이 다 사라졌구나. 흘러간 청춘이 조금 아쉬운 느낌도 드네. 전날 야콘 줄기를 베어 놓았기 때문에 그 상태로 더는 놔둘 수가 없어 어제 밭에 올라가 야콘 뿌리를 캤어. 얼마나 추운지 손이 금세 얼어붙더라니까. 아무리 춥다 한들 명색이 따뜻한 남쪽인데 서울이나 네가 있는 전방만 할까. 엄마가 엄살이 좀 심하다, 그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국립현충원에서의 안장식을 TV로 지켜봤다. 하얀 눈발이 날려서 더욱 슬픈 느낌이 들더구나. 언제나 슬픔은 남아 있.. 2015. 11. 27. 겨울이 오는 길목 겨울이 오는 길목 2015년 11월 25일 오늘 서울에 첫 눈이 온다던데 네가 있는 곳에도 눈이 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구나. 이곳은 오전 중에 비가 내렸다. 올해는 엘니뇨현상으로 인해 예년보다 따뜻한 겨울이 될 거라는 기상관측이 반갑구나. 원래 여름은 덥고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이지만, 군 장병들을 생각하면 추위만이라도 덜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내일과 모레는 기온이 많이 떨어진대. 모레는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간다고 하는데 네 비염이 심해질까 걱정이야. 김영삼 前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너도 들어 알겠지? 대한민국 민주화의 상징적인 인물이라 이야기해도 과언은 아닐 거다. 내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영결식이 거행될 텐데, 처음으로 치러지는 국가장이니 차질 없이 끝나면 좋겠다. 날씨가 도와주어야 할.. 2015. 11. 25. 네 자신이 명품이 되거라. 네 자신이 명품이 되거라 2015년 11월 20일 유명 브랜드 로고가 새겨진 종이가방을 들고 다니면 자신감이 생기는 여성들이 있대. 물건은 값이 비싸서 구입하기 어렵고 명품을 담는 종이쇼핑백이라도 들고 다니면서 대리 만족을 얻고 싶은 건가 봐. 최근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한 장에 1만~3만원에 거래된다고 하는구나. 한국인들의 명품 선호 현상이 도를 넘어선 듯하다. 이토록 명품에 집착하는 이유는 남보다 자신을 돋보이게 만들려는 경쟁 심리나 과시욕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자동차의 경우에는 국산차를 워낙 잘 만들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외제 승용차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낮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그 밖에 옷이며 장신구며 시계며 핸드백이며 구두 같은 것은 외제 수입 명품에 집착하는 사람들이 여전한 것 같다... 2015. 11. 20. 이전 1 ··· 6 7 8 9 10 11 12 ··· 3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