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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치는 보람 가르치는 보람 2015년 5월 18일 이번 스승의 날에는 휴교한 학교가 많이 있는 모양이더라. 교사도 학부모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라 아예 하루를 쉬는 게 나을 거라 판단한 거겠지. 왠지 씁쓸한 세태를 말해 주는 듯하구나. ‘군사부일체’라는 단어는 이제 역사 교과서에서나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너도 잘 아는 아빠 제자 한 군에게서 스승의 날 전화가 걸려 왔어. 해마다 스승의 날이면 잊지 않고 전화를 걸어 주니 고맙구나. 아빠가 한 군 고1때 담임을 맡았는데 20년 세월이 지나도록 변함없이 스승을 기억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지금은 중국의 모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대. 잘 된 일이지. 아빠가 담임반 아이들에게 스승의 날 받는 선물은 비타민제나 넥타이 같은 것이었어. 편지를 함께 보내는 학.. 2015. 5. 18.
세상이 시끄럽구나. 세상이 시끄럽구나 2015년 5월 14일 어제 서초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현재 3명이 사망했다는구나.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갔다가 영영 돌아오지 못할 길을 가고 말았으니 이런 변이 다 있니. 군에 있는 동안에도 그렇고, 제대를 하고 예비군이 되어도 그렇고 정말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세상이구나. 군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면 엄마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너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도 마찬가지야. 북한이 얼마 전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발사 지점에 대해 잠수함이냐 바지선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그리고 군 서열 2위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숙청당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타고 있어. 어젯밤에는 북한이 NLL 인근에서 해상 사격훈련을 실시했는데, 우리 해상으로 떨어진 포탄은 없었다고 .. 2015. 5. 14.
어느 비 개인 아침 어느 비 개인 아침 2015년 5월 11일 간밤에 빗줄기가 부지런히 창문을 두드려댔더랬다. 그래서인지 유달리 상큼한 공기가 기분 좋게 몸을 감싸는 아침이다. 달뜬 마음에 콧바람 쐬러 산책을 나섰다. 왠지 새소리는 더 명랑하고 나무와 풀은 더 싱그럽다. 마늘밭 마늘대가 갓 씻은 아가 얼굴.. 2015.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