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29 이등병 진급을 축하한다 이등병 진급을 축하한다. 2014년 8월 24일 네가 입대한 지 40일이 지나, 남은 복무 기간이 600일 아래로 줄어들었다. 오늘로 599일이 남았어. 아빠가 오셔서 신교대 수료식 이야기를 해 주셨어. ‘동해물과 백두산이’ 애국가 첫 소절을 부르는 순간 가슴이 울컥해지고 눈물이 나더래. 이 조국을 이 강토를 젊은 너희들이 지켜 주는구나 싶어서. 살면서 숱하게 애국가를 듣고 불러 봤어도 이렇게 가슴이 뭉클해진 것은 처음이라는구나. ‘부모님께 큰절’을 올리라는 명령(?)에 따라 네게 큰절을 받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하시더라. 다른 장병들 부모님도 똑같은 심정이었겠지. 네가 그렇게 늠름하고 의젓할 수가 없었대. 그리고 동기들이 말뚝을 박으라고 할 정도로 훈련을 잘 받았다면서? 어려서부터 네가 워낙 군인을 좋.. 2014. 8. 24. 역사는 흐른다 역사는 흐른다 2014년 8월 20일 정작 장마철에는 마른장마로 비 구경이 어렵더니만 뒤늦게 가을장마로 물풍년이다. 사나흘 밤낮 구분 없이 비가 내리고 있어. 오늘 역시 온종일 비가 내리는구나. 4박 5일의 방한 일정을 무사히 마치신 교황님은 월요일 로마행 비행기에 오르셨어. 가시는 곳마다 화제가 만발했었다. 가난하고 외로운 이들의 상처를 보듬어 주셨고, 사랑과 용서와 화해라는 큰 가르침을 주셨어. 마태복음 18장 21절, 22절의 말씀인 ‘일곱 번이 아닌, 일흔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는 메시지를 한국민에게 마지막으로 남기고 떠나셨다. 엄마 역시 교황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 더욱 크리스천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가리라 다짐해 본다. 빈첸시오, 그제 새벽에 잠시 네 꿈을 꿨어. 내용은 기억.. 2014. 8. 20.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방한 2014년 8월 17일 Viva Papa! 14일 오전 4박 5일의 일정으로 교황님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셨다. 전세기로 12시간 가까이 걸리는 먼 거리를 노구를 이끌고 찾아오신 교황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교황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간절히 기도해 본다. 몸소 검소와 절약을 실천하시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분이시기에, 종교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존경과 사랑을 받고 계신 것이 아니겠니. 그분의 온화한 미소와 영혼을 울리는 음성이 우리 모두를 감동시키고 있다. 교황님의 방문으로 인해 한국의 천주교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거라 기대한다. 이번 방문 중에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16일 광화문 서울광장에서의 한국인 순교자 124위의 시복(성인품 전 단계인 복자.. 2014. 8. 17. 이전 1 ··· 93 94 95 96 97 98 99 ··· 110 다음